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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스무 살, 스물한 살
예인_
2024. 2. 26. 15:09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고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던 시기였다.
어떤 인간관계도 헛되지 않았다. 나에게 좋은 사람이었든, 나쁜 사람이었든 남는 게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들을 많이 만나기도 했고, 학창시절 공부 때문에 조금 멀어져 있던 친구들과 다시 전처럼 친해지기도 했다. 어떤 친구와는 더 돈독해지고, 어떤 친구와는 멀어지기도 했다.
끊임없이 자아성찰하고, 인간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며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던 시기였다.
좋은 사람이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아직은 한참 모자라다고 생각하지만.. 그 노력 덕분에 단점들도 많이 고치고 성장할 수 있었다. 내 장점은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열아홉의 나보다 스물의 내가 더 낫고, 스물의 나보다 스물하나의 내가 더 낫다. 어느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었다. 성격 자체가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성격이 좋다, 착하다 등의 말을 정말 많이 듣게 되었다. 그냥 그게 너무 감사하고.. 노력한 결과구나 싶었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 한참.. 한참 멀었다 싶다. 그냥 내가 인격적으로 흠이 없었으면 좋겠다.
음~ 그러고보니 최근에 욕도 쓰고.. 행동도 좀 마음대로 했던 것 같다. 힘들어서 그랬나..